[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아파트전세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지역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지방지역 중심으로 상승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충주(0.9%), 광명 (0.9%), 남양주(0.9%), 대전 대덕구(0.7%), 인천 남동구(0.7%)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양주(-0.1%), 광주 광산구(-0.1%), 울산 남구(-0.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4%)는 신혼부부 수요, 직장인 수요 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0.3%)는 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이주 시작으로 주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 중이다.
강남 11개구 중 강서구(0.4%)는 기존 임차인들의 재계약선호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이 심화됐다.
송파구(0.3%)는 신혼부부 수요 및 가을 이사수요, 학군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등포구(0.3%)는 신혼부부 수요, 도림16지구 개발 이주수요와 여의도, 강남 도심업무지구 출퇴근 수요, 가을 이사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올랐다.
인천 남동구(0.7%)는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 가을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상승했다.
남양주(0.9%)는 진접지구 입주 마무리 후 각종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광명(0.9%)은 봄부터 시작된 신규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광명으로 유입되는 수요,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근로자 수요 및 가을 이사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물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인천(0.7%)은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한 하이닉스 반도체 신규직원 채용으로 유입되는 수요와 가을 신혼부부 수요가 맞물리면서 크게 올랐다.
대전 대덕구(0.7%)는 한전,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의 기업체 근로자 수요, 가을 신혼부부 수요, 1인 가구 수요 증가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충청 충주(0.9%)는 유한킴벌리, 광동제약 등 충주기업도시 입주 예정 기업 근로자 수요 유입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신혼부부 수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부산 부산진구(0.6%)는 하야리아부대 이전 후 시민공원 조성 예정(2015년)호재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동반상승 중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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