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인현왕후의 죽음으로 장희빈이 혼란에 빠졌다.
6일 방송된 ‘동이'는 인현왕후가 죽은 이후 중전의 자리와 세자의 자리를 두고 불안에 떠는 장희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현왕후가 끝내 목숨을 다했다. 인현왕후는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 동이(한효주 분)에게 중전의 자리를 넘겨주라고 숙종(지진희 분)에게 부탁했다. 장희빈(이소연 분)과 세자의 비밀을 알고 있고 왕실의 안위를 위해 숙종이 중전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인현왕후의 죽음에 가장 기뻐한 이들은 장희빈(이소연 분) 일가. 장희빈은 눈에 가시 같던 인현왕후가 죽고 그 자리를 자신이 대신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숙종은 다음 중전 책봉을 언급하지 않아 조급해 했다.
중전자리를 두고 장희빈과 동이의 대결에도 불구하고 경종(윤찬 분)과 연잉군(이형석 분)은 형제의 우애를 다졌다. 하지만 세자의 자리에 늘 불안해 하던 장희빈은 경종과 연잉군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곱게 보지 못했다. 동이는 이런 장희빈의 마음을 알아채고 연잉군이 세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신 경종과 연잉군이 계속 형제처럼 지낼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숙종은 동이를 숙빈으로 책봉한다. 이는 장차 동이를 중전으로 책봉하려는 숙종의 책략이었다. 장무열(최종환 분)은 궐내 첩자를 통해 이사실을 먼저 알게 됐다.
경종 또한 자신의 병을 알게됐다. 장희빈을 통해 자신의 병이 있다는 존재를 알게 된 경종은 연잉군과 함께 자신의 병을 알게 됐다.
이날 '동이'는 하나의 첩보영화를 보는 듯 했다. 인현왕후의 후계에 대한 장희빈의 불안과 숙종의 계략, 세자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이의 선언, 그리고 장무열의 배반행위가 이날 방송에 모두 보여지며 마치 심리극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장희재가 연잉군을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지만 장희빈은 동이의 손을 잡았다. 또다시 계략을 꾸미는 장희빈 일가와 진심을 외면당한 동이의 대결이 앞으로 연잉군과 세자 두 아들간의 왕의 재목 다툼 전개가 본격 예고된 셈이다. 앞으로 '동이'는 연잉군을 지키기 위해 정치로 나설 수밖에 없는 동이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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