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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값 두 달 연속 하락..부동산 침체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영국 집값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3일 영국 모기지업체 네이션와이드 주택지수에 따르면 8월 전월비 0.9% 하락했다. 7월 0.5% 하락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세로 낙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주택가격은 3.9% 올랐다. 이는 전월 6.6%와 6월 8.7%보다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시 한 번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주택 가격은 금융위기로 인한 최악의 경기침체로 폭락한 뒤 지난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금융위기 전 고점과의 거리를 10%내로 좁히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마틴 가바우어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 이상 모기지대출을 감당할 수 없는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값이 소폭 상승하자 앞 다퉈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에 주택 가격이 다시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한 주택 시장은 부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가격 하락세가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8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주택 건설 감소 영향으로 인해 전월 54.1보다 하락한 52.1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를 높였다. 데이비드 노블 차타드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건설 침체가 전반적인 건설 시장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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