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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타깃마케팅이 가른 판매량 7%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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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요즘 위스키 업계에 때 아닌 마케팅 논란이 한창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윈저의 디아지오코리아가 경쟁사인 임페리얼의 페르노리카코리아보다 마케팅 비용을 더 많이 쏟아부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더 많이 증가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두 회사의 타킷층을 달리한 마케팅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의 글로벌화를 모토로 올해 3월부터 한류스타 이병헌과 한채영을 내세운 영화 '인플루언스'를 제작, 인터넷과 영화관을 통해 배급에 나섰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 영화는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넷 가입자 또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이 영화에 대한 인기가 매출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중에 45만890상자를 팔았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48만7535상자)보다 3만6000상자, 7.5%가 줄었습니다. 이번 영화 제작에 30억~40억원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기대이하의 실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이에 반해 디아지오코리아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38만7066상자에서 올해는 41만3271상자로 2만6000상자, 6.8%가 늘었습니다.


이 회사의 실적이 늘어난 데는 박지성과 월드컵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6월 월드컵 시작과 함께 박지성 리미티드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한정판의 경우 완판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조기 품절됐습니다.


그런가하면 남아공 원정단을 파견하는 등 주요 타깃층을 직접 공략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타깃층을 달리한 마케팅 전략이 이들 두 회사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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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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