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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R&D통합으로 융·복합기술 개발 박차

LG는 도쿄에 통합연구소, 삼성전자도 수원에 1만명 수용 연구소 증축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LG전자가 연구개발(R&D)분야에서 시너지효과 강화를 위한 통합 및 확장작업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LG그룹은 연내 일본에 산재해 있는 계열사들의 연구소를 도쿄의 한 산업단지에 모아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경기도 수원 사업장 내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소 용도의 건물 증축 신청서를 시에 제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25일 LG그룹은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 연구소들을 도쿄 시나가와 산업단지 연구소에 입주시켜 통합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도쿄에, 그리고 LG디스플레이는 요코하마에 R&D센터를 운영 중이며 LG이노텍도 지난 6월 요코하마에 연구소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통합 연구소 설립으로 계열사간 기술교류를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클린룸 공동 이용 등을 통한 비용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연면적 29만7472㎡, 건축면적 1만7422㎡에 지하 5층, 지상 27층에 이르는 연구소 용도 건물 증축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도지사 승인을 받는 데로 착공, 오는 2013년 완공할 계획이며 기존 2개의 연구소 연구인력과 함께 휴대전화, 반도체, 가전 등 삼성전자 7개 사업분야의 신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이같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R&D 시너지를 위한 작업에 돌입하는 것은 투자비용 대비 높은 효율성과 더불어 세계적 추세인 융ㆍ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올 1ㆍ4분기 R&D비용은 총 2조1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했다. LG전자도 지난 1분기 5669억원의 R&D비용을 지출해 전년동기대비 34.6%나 확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와 LCD, 가전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는 R&D 단순투자 확대 뿐 아니라 계열사간 기술융ㆍ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에 나서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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