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잠재국내총생산(GDP)을 볼 때 하반기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하반기 인플레 갭 발생 가능성 높지 않다’는 보고서를 통해 GDP나 물가지표, 고용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GDP는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한 것으로 한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를 이용해 공급 가능한 최대 생산 수준으로 정의된다.
물가상승압력을 판단하기 위해 실질GDP와 잠재GDP의 격차를 주로 분석하며, 실질GDP가 잠재GDP를 웃돌면 수요가 경제의 공급능력을 초과한다는 것으로 가격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를 인플레이션갭이라고 표현한다.
반대로 실질GDP가 잠재GDP를 밑도는 디플레이션 갭 상황에서는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분석이 크다는 분석을 얻을 수 있다.
보고서는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들과 실제 산출량간의 함수를 구성해 추정한 후, 후세에 대응하는 생산요소를 대입해 잠재GDP를 구하는 생산함수 접근법을 통해 분석하면 여전히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 갭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지표도 과거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물가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하반기 실물경기의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약세를 통한 수출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인한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또 선진국의 경제회복도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다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하반기 금리 인상의 속도는 조절이 필요하고,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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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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