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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코스피 투신 매물에 하락

개인 양적완화 베팅..기관 변동성 확대 우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늘리더니 1780선마저 내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 규모를 확대한 덕분에 1780선은 지켜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전날 상승세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기대감을 반영한 데다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 시킴에 따라 호재가 악재가 뒤엉켜 등락을 거듭됐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다. 투신권 매물이 증가하기 시작한 반면 외국인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수급 불균형 상황이 지속됐다. 개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했으나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04포인트(-0.50%) 내린 178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원(이하 잠정치), 47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한 데 반해 기관은 115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을 제외한 투신과 증권, 보험이 일제히 매물을 내놨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에서 350억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졌으나 비차익거래 1224억원 매수로 총 87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비금속광물(1.3%)과 건설업(1.17%), 철강금속(0.81%) 등은 상승했다.
이날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운송장비업으로 전일 대비 -2.1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2%) 내린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4.86%)와 현대모비스(-4.24%), 기아차(-2.59%) 등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중공업(2.12%)과 포스코(0.9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3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6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1포인트(-0.35%) 내린 482.16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6원 오른 1168.7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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