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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美 지표개선·英 기업실적 부진..혼조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과 스페인은 하락했지만 독일·프랑스는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19%(10.32포인트) 하락한 5386.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35%(13.21포인트) 오른 3760.72로, 독일 DAX30지수는 전날에 비해 0.37%(23.42포인트) 뛴 6331.3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날부터 지속된 미국 경제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미국에서 발표된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회면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미국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ADP Employer Services)는 7월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전달 1만3000명 증가에 이어 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53.0을 상회하는 5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대 에너지 발전 업체인 프랑스전기(Electricite de France)는 프랑스 정부가 전기값 인상에 동의하면서 5.4% 랠리를 보였다. 독일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헹켈은 2.33% 상승했다.


다만 영국 증시는 스탠다드앤차타드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출이 29억1000만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해 약보합 마감했다. 스탠다드앤차타드는 5.17%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브리티시랜드는 런던 부동산 렌트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2.6% 하락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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