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등 맞불 전략···12년전 열풍 재현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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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김수진 기자]올해 게임업계 최대 기대주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27일 출시, 침체기에 빠진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은 올 하반기 잇따라 신작을 출시, '맞불' 전략을 펼칠 계획이어서 하반기 게임업계 지각변동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12년만에 선보이는 스타2가 과거 전국의 'PC방 열풍'을 재현한다면 게임 이용자 저변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스타 활성화에 공들여왔던 e스포츠협회와의 결별, 스타2 PC방 요금제 과금으로 인한 PC방 업주들의 불만 등은 스타2 흥행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7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한정원)는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2월 18일부터 몇 차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총 18번의 패치를 진행했던 블리자드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보다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또 한차례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블리자드 측은 스타2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행기,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 스타2 이미지를 덧씌운 광고를 게재해 신작 출시를 알리는가 하면, 게임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TV광고, 빌딩전면광고 등을 실시해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3차원(3D) 그래픽이다. 기존 스타1이 2D 게임이었다면, 스타2는 3D 그래픽 엔진을 도입해 전투 장면과 배경, 등장 종족 등에 현실감을 높였다. 등장 유닛들의 움직임이나 전투 효과 등도 훨씬 화려해졌다는 평가다.
테란, 프로토스, 저그 등 3개 종족이 등장하는 전작과 방식은 유사하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기능을 추가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다. 한국 게이머를 위해 유닛 이름과 캐릭터 음성 효과 등을 100% 한국어로 번역한 점도 눈에 띈다. '질럿'으로 불렸던 유닛은 '광전사'로 표기되고 '마린'은 '해병'이 되는 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스타2는 전작의 성공요소는 잘 살리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 게이머들만을 위한 혜택으로 출시와 동시에 오픈 베타를 실시해 멀티 플레이뿐만 아니라 싱글 플레이가 포함된 출시 버전을 무료로 일정 기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2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게임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월드컵까지 겹쳐 매출 하락의 이중고를 겪었던 업체들은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게임 대표주자들은 기존 게임을 업데이트 하거나 하반기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지키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자사 대표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24일 동시접속자수 41만 6000을 기록하자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메이플스토리는 2종의 신규 직업 ‘레지스탕스’가 지난 22일 공개된 직후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업데이트 이틀만인 24일, 국내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마의 고지’인 동시접속자수 40만을 돌파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의 기록은 국내 모든 장르의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며 "메이플 스토리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 XE', '카트라이더', '루니아전기'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캐주얼게임으로 전성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14일부터 '펀치몬스터'의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됐고, 야심작 '드래고니카'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액션자동차게임 '스틸독'의 비공개서비스도 연내 이뤄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게임 종류가 워낙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게임이 주는 즐거움이 다르다 보니 게임이용자들도 더이상 하나의 게임에만 몰입하지 않는다"며 "주요 게임업체들이 연달아 신작을 출시하는 데다 방학시즌도 맞물려 하반기 매출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타2가 여럿이 즐기는 게임이므로 출시 후 분명 PC방을 찾는 발길이 늘 것"이라며 "하지만 블리자드 측이 출시 전 e스포츠협회, PC방 업주들과 갈등을 빚은 점 등은 흥행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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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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