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본항공(JAL)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화로 11조9000여억원(8700억엔)의 지원책이 마련됐다.
2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가 법정관리중인 일본항공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87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자금지원 방안은 3월말 기준 채무 초과액 9500억엔 가운데 5200억엔을 탕감하고 3500억엔의 공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운전자금 등을 목적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3200억엔의 신규자금 대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아사히신문은 기업재생지원기구가 이러한 자금지원 방안을 골자로 오는 8월말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안뒤 경영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일본항공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40여개가 넘는 국내외 노선을 폐지하고 인력을 1만6000명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에는 1175억엔의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항공은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지난 1월 일본항공은 회사갱신법에 따라 도쿄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선 승객들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일본항공의 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기업회생지원기구(ETIC) 역시 보고서를 통해 국제선에서의 실적 향상과 비용절감 조치로 인해 지난 3월의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밝힌바 있다. JAL은 분기 실적만을 발표하며 월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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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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