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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폭우.. 사망 1명·실종 5명

오전 6시 호우특보 모두 해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이틀간 대전 충남지역에 내린 폭우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어 주택가가 침수되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구만3리 삽교천서 떠내려온 부유물에 막힌 배수로를 정비하던 신모(76)씨가 숨진채 발견된데 이어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에서 김모(73)씨가 배수로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새벽 0시30께에는 부여군 은산면 나령1리 김희태(85), 김종철(76)씨의 집 2채가 한꺼번에 내린비료 유실돼 김희태씨 부부와 김종철씨 등 3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가 출동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께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 반계장처 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10가구가 침구되면서 지역주민 13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새벽 3시께에는 몽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걸스카우트 단원 38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40분만에 구조됐다.


낙뢰로 인한 피해도 10여건 이상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 정모(62)씨 집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서산시 대산읍 낙뢰사고로 변전소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석유화학단지 일대 공장들 중 일부의 가동이 중단됐다.


전력 공급은 1시간만에 재개됐으나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2시간여의 복구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공장을 정상가동시킬 수 있었고 삼성토탈의 경우 생산라인 정상화를 위해 이틀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6일이 되서야 공장이 정상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충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충남지역 강수량은 서천 326.5mm, 보령 269.5mm, 태안 219.0mm 등으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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