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 둘째날 1타 차 선두 도약, 노승열 공동 1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탱크' 최경주(40ㆍ사진)가 이틀연속 스퍼트에 성공했다.
바로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의 출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유러피언(EPGA)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총상금 160만 유로)다. 최경주는 5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에 나서 현지에서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오스타우젠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슬롯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끝난 둘째날 경기에서 15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했다. 리차드 존슨(스웨덴)이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 그 다음이 오스타우젠의 공동 3위 그룹(7언더파 137타)이다.
최경주는 이날 13번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5번홀(파5) 이글, 16, 17번홀(이상 파3)의 연속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최경주로서는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최경주로서는 2003년 9월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EPGA투어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최경주는 무엇보다 고질적인 퍼팅난조에서 벗어났다는 게 반갑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독특한 셋업의 '주안퍼터'를 시험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는 예전의 '홍두깨 그립' 퍼터를 들고 나왔다. 최경주는 "바람이 강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갔다"면서 "브리티시오픈에서 시험했던 퍼트는 연습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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