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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대량순매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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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순매수 11만계약돌파 역대 최대치..물량·속도 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순매수가 사상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가격하락)하면서 국내채권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외인이 순매수기조를 꺾지 않으면서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채권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143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매수세로 돌아선 외인은 금일까지 단 나흘만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인의 누적순매수규모는 전일까지 11만1901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하락한 110.92로 거래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스왑딜러는 “외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국채금리 절대레벨과 스왑레벨 등에 따른 케리매리트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시장이 발전하고 개방되면서 외국인 익스포져가 커지는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인다”며 “과거 5년전 6~7만계약과 현재 10만계약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느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상 속도와 절대레벨을 기준으로 바라보는게 가장 합리적일 듯하다”며 “속도와 폭을 감안했을때 국고3년 3.80%를 하향돌파해 강하게 내려가기 힘들다고 보고 있어 외인의 추가매수가 시장에 미칠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듯 보인다. 다만 향후지표나 한은의 스탠스, 대외변수들이 금리인상폭과 속도를 상당부문 지연시키는 쪽으로 작용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득락 대우증권 채권시장본부장은 “글로벌기준 금리가 높은데다 우리경제 회복에 비해 1200원선 환율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보통 10만계약을 채우면 주춤했지만 최근 매수세가 워낙 강해 단정적으로 매수세가 거의다 왔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 또한 “최근 외국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아예 없거나 하반기중 한번정도로 끝날것으로 바뀌고 있다. 만약 이런상황이 온다면 3년물 이하 금리가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일수 있다”며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회복 모멘텀이 꺾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인 순매수 규모와 속도가 지금과 같이 유지되긴 힘들어 보인다. 강력한 매수가 이어지기 어려울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정혜 신영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가 2009년말 이후 최대로 벌어지고 있다. 한미간 금리차가 커질 경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해왔다”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시중금리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역사적 평균치로 복귀할 것에 베팅하는 매수”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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