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동산시장에 해외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과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위안화 절상을 기대하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전문업체 CB리차드엘리스(CB Richard Ell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중국 15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 규모는 총 499억위안(미화 73억6000만달러)으로 이 중 203억위안만이 중국 본토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194억위안을, 홍콩 투자자들이 102억위안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투자규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에 달했다.
CB리차드엘리스의 데니 마(Danny Ma)는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주춤하고 부동산 시장이 국내 투자자들 중심으로 돌아갔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유동성이 늘어나고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미국 부동산 투자 및 컨설팅업체 라살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덜 오른 중국의 위성도시, 신도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으며 올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20억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지만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라살의 에릭 아우(Eric Au) 중국 부동산투자 담당자도 "현재 상업용, 공업용 부문에서 몇 개의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세빌스베이징의 매트 브라일스포드(Matt Brailsford) 상무는 "외국인 고객들이 사무실이나 상점 중심의 부동산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에게 위안화 절상 압력 상승과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 절상폭을 3%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83위안에 고정해왔지만 지난 6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관리변동 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환율은 올해 3% 가량 절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 뜨는 뉴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대부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규제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 규제에 자유로운 외국인들이 싼 값에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