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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자회사 엠티엠미디어를 통해 '애드로컬 모바일(ADLocal Mobile)'을 선보이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광고가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IT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도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는 구글의 '애드몹(AdMob)'과 애플의 '아이애드(iAd)'가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최근 윈도폰7용 광고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애드로컬 모바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개발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애드로컬 모바일 광고를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노출 시키고 광고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광고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트소프트는 사용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지역 광고와 다양한 광고모델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애드몹'이나 '아이애드' 광고가 대부분 영문으로 돼 있거나 소수의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생활밀착형 지역광고를 택한 것이다.
실제로 이스트소프트 측은 '애드로컬 광고 시스템'을 통한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지역광고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지역 특화 광고 서비스 애드로컬을 런칭해 현재까지 약 6만 명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에게 위치 기반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성 광고를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드로컬 광고주의 업종은 열쇠·도장 가공 점포부터, 작명소, 학원, 병원, 커피숍, 맛집, 컴퓨터 수리, 쇼핑몰까지 다양하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애드로컬 모바일 광고는 텍스트 형태와 이미지 형태로 나뉘며, 각 형태별 클릭 결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광고형태 및 수익모델을 다양화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 할 수 있고 광고주의 사업 성향이나 상품의 특성에 맞는 프로모션을 진행 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향후 10년 내 PC 기반의 온라인 광고 시장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드로컬 모바일 서비스와 같은 위치기반서비스(LBS)형 광고기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증강현실(AR),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기술과도 쉽게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사업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배포되는 '애드로컬 모바일 SDK'는 엠티엠미디어가 운영하는 온라인 지역 광고 서비스 홈페이지(www.adlocal.c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1.6 이상 버전에 적용 가능하며, 이스트소프트는 시장 상황에 따라 모바일 웹, 아이폰, 바다, 원도폰7 등 기타 스마트폰 운영체제 SDK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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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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