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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 지도부 출발부터 '삐걱?'..최고위 비주류 논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취임 첫 날부터 '티격태격'했다.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은 지난 열흘간 치열한 경선 선거 운동에서 생긴 앙금을 아직 털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안상수 신임 대표는 첫 회의 주재부터 당내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디지털본부와 2030본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디지털본부는 취약한 디지털 부분에 대해 강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고, 2030본부는 우리가 젊은이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수원 설립과 공천제도개선특위 추진도 거론했다.

이에 이번 전대에서 아쉽게 석패한 홍준표 최고위원은 "그간 저는 주류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전대가 끝나고 보니 제가 주류라는 것은 착각이었다. 도로 비주류로 돌아갔다"고 포문을 연 뒤, "민심에 부응하는 전당대회가 돼야하는데 민심에 역행하는 전대가 돼 참으로 유감"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최고위원은 "민심은 친이친박 계파를 타파하고 한마음이 되라고 하는데 전대 결과는 현실 안주를 택했다"며 "역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에 친박(친박근혜)계 중 유일한 당선자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오면서 비주류가 저 혼자여서 어떻게 비주류 몫을 반영시킬 수 있는지 걱정했는데 비주류가 한 두 사람씩 늘어가는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서 최고위원은 "선거에 화합과 소통과 변화를 외쳤다"며 "화합을 위해선 친이·친박 갈등의 경계를 허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자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금 최고위원회가 어떻게 돌아갈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가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안 대표도 "비주류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여러 최고위원의 말씀을 명심해 일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사는 당분간 하지 않고 현행 체제로 가겠다"며 "7.28재보궐 선거가 있고, 우리가 당무를 파악하지 못해 사전에 최고위원들과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재보선 이후로 (인사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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