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상승폭 축소 후 재차 상승폭 늘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3개월만에 인상하자 코스피 지수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재차 강보합 흐름으로 돌아서며 진정하는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2.25%로 0.25%p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리동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예상외로 빨리 단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눈치를 보며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1703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내 상승폭을 다시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금리인상 시그널을 제시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내 이미 확산됐던데다, 글로벌 더블딥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6포인트(0.37%) 오른 1704.9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98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96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매물을 유도, 약 65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9%) 오른 77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30%), 현대차(2.23%), 삼성생명(2.86%), 한국전력(1.47%) 등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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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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