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세계 하루 담은 다큐 제작

리들리 스콧·케빈 맥도널드 감독 참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유튜브는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7월 24일의 일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를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라이프 인 어 데이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다채로운 시각을 통해 바라본 전세계의 하루를 담게 될 글로벌 실험영화다.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과 그의 영화제작사인 스콧 프리 프로덕션이 제작 및 총괄을 담당하며, 2000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자인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 총 편집을 맡을 예정이다. 완성작은 201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이 실험영화는 국적에 상관없이 13세 이상의 유튜브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7월 24일 하루 동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오는 7월 31일까지 ‘라이프 인 어 데이’ 유튜브 공식채널(www.youtube.com/lifeinaday)에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최종 선정된 동영상 제작자에게는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출연 동의서가 포함된 계약서가 개별 이메일로 전달된다.

최종 선정된 동영상 제작자는 공동제작자로서 영화 크레딧에 소개되며, 이중 20명을 선정해 2011년 선댄스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초대한다.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라이프 인 어 데이는 미래 후손들에게 2010년 7월 24일 전세계의 하루 일상을 보여주는 타임캡슐과 같다”며 “유튜브는 실험적인 영화 제작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무한으로 제공하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식 파트너사인 LG전자는 자사의 글로벌 캠페인인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의 주요 일환으로 ‘라이프 인 어 데이’를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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