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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X-레이]샤인, 초극세 금속섬유 개발..성장 발판

3년 불황 속에도 기술 개발 지속..공급 문의 잇따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스테인레스 와이어 및 로프 등을 생산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업체 샤인이 유상증자를 통해 원재료 구입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진행한다.


샤인은 지난 1991년 설립한 이후 스테인레스 관련 제품 생산에만 집중했다. 전방산업인 건설과 조선, 자동차 등의 업황변화에 영향을 받는 산업 특성과 주요 원료인 니켈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보니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

샤인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가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0년 외길을 걸으면서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한 업력과 재무안정성 지표는 업계 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원재료 구매에 사용된다. 차입금 가운데 만기일 도래가 빠르고 고금리 차입금을 우선순위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은 양날의 검과 같다. 기존 주식 가치 희석으로 인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조달된 자금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도 있다.


샤인은 최근 국내 최초로 머리카락 10분의 1 두께인 금속섬유를 개발했다. 초극세 금속섬유인 메탈파이버는 그동안 국내 IT 산업과 조선 분야 등지에서 없어선 안될 기초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량 일본과 독일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초극세 금속섬유 값은 ㎏당 최소 10만원 이상 가격에서 거래될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초로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도 초극세 금속섬유 양산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자동차 및 의료, 화학 섬유, 반도체용 고기능성 가스필터, IT 산업, 기타 산업용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보니 국내 관련 업체의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 재고가 부족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 증자를 결의한 것.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현주가 대비 20% 가량 할인된 1505원으로 확정됐다. 주가 희석 우려와 신소재 개발에 따른 기대감 사이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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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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