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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신학용 의원 내정

실무추진단장엔 홍영표 의원...7일 오전 인수위원회 조직체계 및 인선안 발표...10일부터 공식 활동 돌입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6일 신학용(58) 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갑)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신 의원은 17대ㆍ18대 국회의원에 연거푸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이다. 송 당선자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가 바로 인접해 있어 정계 입문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신 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대림산업에 잠시 근무하다 법원행정고시에 합격해 오랫동안 법원 공무원 생활을 했다. 이후 법무사 사무소를 차려 지역 활동을 시작한 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인천중ㆍ제물포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 인사다. 실업탁구연맹 회장, 대한법무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 당선자는 또 인천시장 업무 인수의 실무를 총괄할 '실무추진단장'에 홍영표(53) 민주당 국회의원(부평을)을 내정했다.


홍 의원은 전북 이리에서 출생해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인천과는 대우자동차 노동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후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재정경제부 FTA국내대책본부장, 우석대 초빙교수 등으로 일했다.


송 당선자는 이와 함께 인수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제34대 인천광역시장직 당선인 大인천 비전위원회'로 정하는 한편 내부 조직 체계의 얼개도 발표했다.


大인천비전위원회는 시민소통위원회, 구도심발전위원회, 경제수도비전위원회 등 모두 7개의 위원회와 10개 정책자문위원회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위원회 명칭과 역할, 각 위원회 인선 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송 당선자 측은 7일 오전 이를 확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며, 오는 10일부터 '大인천비전위원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인수위원회 자체가 대통령직처럼 법률ㆍ행정적으로 지원을 받거나 지위ㆍ역할이 보장돼 있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며 "구체적인 위원회 명칭과 역할, 인선 작업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인사 청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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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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