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척 신시장 부상..전후복구로 인프라 수요 급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스리랑카가 미개척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전이 끝나면서 각종 사회 인프라 건설과 관광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내전종식 후 1년, 스리랑카의 새로운 기회를 점검하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발간하고, 앞으로 시장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리랑카의 경제지표들은 내전종식을 기점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다. 26년간에 걸친 내전이 종식된 지난해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해 4/4분기에는 6.2% 성장률을 기록, 연간성장률 3.5%를 달성했다.
종전으로 정세가 안정되면서 인프라와 주택건설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전지역이었던 동북부지역의 전후복구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사업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리랑카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나 몰디브와 비교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동남아 및 몰디브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1, 2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 66% 증가했지만, 관광인프라는 급증하는 관광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서해안 칼피티야(Kalpitiya)반도에서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을 시작했다. 내전지역이었던 동해안도 유명휴양지가 소재하고 있어 향후 관광인프라 개발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정부육성산업인 ICT산업, 민간사업자들의 개발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진출기회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은 봉제 산업을 통해 스리랑카에 활발히 진출했다. 그 결과 2000년까지 투자 1~2위국을 차지해왔으나, 이후 스리랑카의 경쟁력 저하와 함께 투자진출이 쇠퇴했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내전종식 후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는 스리랑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스리랑카는 외국원조, 차관 등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유망분야로의 효과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차관제공 형태로 정부와 국내기업이 공동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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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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