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독일이 주식과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겠다는 발표로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FTSE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9.26포인트(2.81%) 내린 5158.0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5.65포인트(2.92%) 하락한 3511.67을, 독일 DAX지수는 167.26포인트(2.72%) 떨어진 5988.67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그리스 경제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독일의 금융규제 강화 소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화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대로 가면 유럽연합(EU)이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공매도 금지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BMW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강등한 여파로 전일대비 6.68% 내렸다. 또 도이체방크와 방코 산탄데르가 각각 2.89%, 2.6%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바클레이스웰스의 케빈 가디너는 "금융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인들과 관료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안을 만들어내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결국 시장은 안정을 찾고 투자자들은 또다시 위험한 투자자산으로 돌아오겠지만 지금은 금융규제로 당분간 시장은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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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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