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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집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도 5주 연속 집값이 떨어지면서 수도권 집값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수도권지역의 하락세와 지방 지역의 상승세가 상쇄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창원(0.7%), 부산 사하구(0.7%), 마산(0.5%), 여수(0.5%), 부산 영도구(0.5%), 전주 덕진구(0.5%)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중 도봉구(△0.2%)는 인근 미아뉴타운, 남양주 진접지구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입주해야 하는 세대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강북구(△0.2%)는 번동과 수유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미아뉴타운 래미안아파트(2577가구)의 5월 입주예정 물량도 맞물리면서 거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성북구(△0.1%)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입주예정인 길음뉴타운 등 공급 물량 증가로 돈암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2%)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가격이 올 들어 떨어지고 있으며 6월 공급예정인 강일2지구 장기전세주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인천 중구(△0.5%)는 지난해 10월 영종하늘도시 7500여가구 등 신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경기 광명(△0.5%)은 재건축 추진 단지 물량 증가 및 소하동 택지개발지구 내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졌다.
일산 동구(△0.4%)는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동두천(△0.4%)은 신창비바패밀리(706가구)입주 물량 증가, 송내동 주공아파트의 입주 5년 경과로 인한 분양전환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부산은 사하구(0.7%)는 다대동 주공 이주 수요, 을숙도 대교 개통에 따른 공단 출퇴근 수요 등의 호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도구(0.5%)는 영도제1뉴타운 개발 기대심리, 2011년 개통 예정인 북항대교 등의 호재와 동삼동 혁신도시부지내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및 중리산 일대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사상구(0.5%)는 2011년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개통을 앞두고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남구(0.4%)는 문현금융단지 조성 호재, 대연동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소형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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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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