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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 눈앞인 원·달러, 잇딴 하락 재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2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시장에서는 하락 재료가 대거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하락속도를 지지할 만한 재료가 역부족인 상태다.


27일 오전 9시6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하락한 110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오른 1105.5원에 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바로 하락반전하면서 매도 압력을 반영했다.


개장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 1분기 GDP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 압력을 부추겼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삼성생명 IPO관련 외국인 자금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 월말 네고물량 등 공급 요인이 산적해 있어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전중 미국 금융개혁법안의 상원 논의가 무산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한차례 1100원선 붕괴를 테스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레인지 하단을 열어둔 상태다.


다만 외환당국이 빠르게 떨어지는 환율의 하락 속도 조절을 위해 강한 개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환율 하락속도를 제어할 재료가 역부족인 만큼 외환당국의 외로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부각되기는 했으나 최근 유로화와 원화의 연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지금으로서는 삼성생명IPO, 위안화 절상, WGBI편입 가능성 등 대내외 환율 하락 재료가 줄줄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방법은 달러를 매수하는 정공법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개장초부터 셀 압력이 컸으나 일부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숏 포지션을 유지해 온 것에 대해 이익확정 차원에서 숏커버에 나서기도 했다"며 "환율 1000원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 템포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워낙 추세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7포인트 하락한 1749.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오전 9시17분 현재 달러·엔은 93.93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71.8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376달러로 내리고 있다.


5월 만기달러선물은 전일대비 보합수준인 1104.8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1580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799계약, 증권은 415계약 순매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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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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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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