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2122 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01.2%나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한 1조 3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인 게 큰 역할을 했다면서 "중국의 경우 자동차 및 타이어 시장의 활성화에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꾸준한 매출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헝가리에서도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및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헝가리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각 10.6%와 8.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고 미주와 구주 시장에서의 꾸준한 실적과 중남미, CIS지역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1분기 실적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내수시장의 경우 OE(신차용 타이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 RE(교체용 타이어) 매출은 84%로 크게 증가했고, CIS는 118%, 중남미 119%, 북미는 61% 증가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OE는 108%, RE는 141% 뛰어 올랐으며,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OE 역시 138% 증가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본사 기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778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5.6%나 증가한 1200억 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관련업계를 모두 놀라게 했던 지난해 실적에 이어 2010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신호"라면서 "이러한 성과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타이어만의 우수한 품질과 고객들의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결과로 한국타이어가 이미 글로벌 타이어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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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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