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세아제강의 아랍에미레이트(UAE) 강관 공장을 건설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세아제강이 55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한 세아스틸UAE(대표 김석일)의 UAE 후육관 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중 착공해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UAE후육관 공장은 UAE 최북단 토후국인 라스알카이마에 위치하며 6m 롤벤더 설비와 12m 프레스 벤딩 설비가 설치된다.
공장 부지는 25만7851㎡로 생산규모는 11만t이다.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파이프 생산공장 중에선 최대 규모다. 생산하는 제품은 최대 직경 3m에 이르는 대형 파이프들이다.
이와 관련, 세아제강측은 "착공식 일정은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이 없지만, 착공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는 시작됐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공장이 가동되면 산업용 플랜트에 사용되는 강관 위주로 공급하고 API 인증 취득 후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삼성엔지니
어링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지속적인 공급물량 확보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세아제강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으로 정하고 경영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도 올해 초 "철강산업의 불모지에서 맨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냈던 창업정신을 되살려 100년 기업을 향해가는 세아의 또 다른 반세기 역사의 탑을 쌓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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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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