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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6일 전쟁'
제러미 보엔 지음/ 김혜성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 2만5000원
중동은 전쟁의 보고다.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 폭격과 테러는 언제부터 시작된걸까?
최근 플래닛미디어에서 출간한 '6일 전쟁―아랍과 이스라엘, 새로운 비극의 시작'에서는 그 해답을 알려주고 있다.
유대 민족과 아랍 민족 간의 갈등은 시오니스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에 정착촌을 건설한 1세기 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갈등이 현재의 모습을 띤 것은 1967년 이후다.
'6일 전쟁'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다뤘다. 당시 6일 동안 치러졌던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적지 않은 아랍 영토를 빼앗았다. 현재 그 땽에는 이스라엘인 수십만 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전쟁 이전 이곳에 살던 팔레스타인인 대부분은 난민이 됐고, 주변국을 떠돌고 있다. BBC의 중동 통신원이었던 제러미 보엔은 두 민족 간의 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1967년 전쟁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배경과 주변국의 참전 이유, 전쟁 진행 상황을 시간별, 장소별로 나누어 마치 독자들이 전쟁을 직접 관찰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1967년 이집트는 아카바 만을 봉쇄하여 이스라엘행 배의 통과를 막았다.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로부터 정치적인 승리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택했다. 1948년과 1956년에 있었던 제1·2차 중동전쟁 이후 군사력을 증강하며 전쟁 준비를 해온 이스라엘과 달리,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국가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곧 전쟁의 승패로 나타났다. 1967년 6월 5일에서 10일까지 단 엿새 동안 치러진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아랍 연합에 선제공격을 가해 이집트와 요르단의 공군을 완파하고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가자, 시나이를 점령했다.
1967년 전쟁을 이스라엘은 ‘6일 전쟁Six-Day War’이라고 부르고, 아랍은 ‘6월 전쟁June War’이라고 칭했다.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 전쟁이 만들어놓은 환경 속에서 평화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분명 이스라엘인들은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난민이 되거나 이스라엘에 남아 갖은 모욕과 착취를 당한 팔레스타인인들 또한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저자는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와 벌인 1967년 전쟁이 끝난 지 수십 년이 흘렀지만 그 이후로도 수천 명이 더 죽었고 6년에 걸친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족은 여전히 서안지구와 가자를 두고 다투고 있다.
새로운 중동전쟁이 벌어지면 그 뿌리는 분명 1967년 6월에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등한 상대로 영토 문제를 논의하고 전쟁의 유산을 청산하려 하지 않는다면 중동에 평화는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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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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