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동지방이 지난해 두바이 사태를 맞으면서 휘청거렸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 사태 이후의 중동 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건설·플랜트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가 채무유예를 선언하면서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경제가 위기를 맞았고, 지속 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가 같은 파장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동경제가 지속적인 오일머니 유입으로 자금력이 풍부하지만, 석유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의 부침에 취약하다는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중동경제의 지정학적 위험요소가 실현되지 않는 한 향후 10년 정도는 5% 내외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재원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중동산유국이 오일머니로 벌어들일 자금은 10조달러로 현 중동 GDP의 5.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동국가는 두바이 사태 이전과 달리 서구자본이 아닌 오일 머니를 주로 활용하고 역내협력을 강화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자원보유국이면서 금융·관광 허브가 되기 위해 집중투자하고 있는 카타르와 아부다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와 아부다비는 자체 투자여력이 부족한 두바이와는 달리 국부펀드의 운용규모만 각각 650억달러, 6270억달러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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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중동시장의 건설·플랜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설·플랜트 수출 외에도 중동경제의 발전과정에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주도해 패키지들을 추진하고, 한·걸프협력위원회(GCC)간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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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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