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연간 1000억 달러를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인도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인도 인프라 시장 현황과 투자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인도의 열악한 인프라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무섭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도가 8%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통한 한-인도 간 경제협력 강화 등으로 한국 업체들에게는 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전력분야와 교통분야, 통신분야에 향후 수년간 수백억달러를 각각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전력분야에서 ‘파워 포 올(Power For All)’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까지 인도 국민 모두가 전력을 이용할 수 있게하는 사업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2017년까지 기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00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를 추가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인도가 교통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대규모 철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2020년까지 2만5000km의 노선을 추가로 건설하고, 3만km를 복선화하고 주요 도시를 잇는 6000km 이상 노선을 4차선화 하는 등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통신분야에서도 무선 인터넷망 사업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휴대폰 보급률이 연평균 4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지난해 9월
인도의 전화보유자 수는 5억 명을 상회하고 있다. 미비한 유선망을 무선인프라가 대체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선통신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인도의 인프라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과 투자뿐 아니라 우리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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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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