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시장과 충돌 막으려면 장기임대주택 늘려야"
$pos="L";$title="";$txt="";$size="216,259,0";$no="201003311501063026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잇따른 보금자리주택 분양과 후보지 발표로 매수세 위축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보금자리 주택이 늘어나면서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증가해 전세가격이 불안해질 것이란 지적도 일고 있다.
민간 주택업체와의 충돌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반분양보다는 장기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31일 국토해양부는 시범, 위례신도시, 2차에 이어 3차 보금자리 주택지를 선정, 발표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사진)은 보금자리주택이 기존주택과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미 장기간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 대비 비싼 집값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부감, 주택시장 버블논란으로 인해 매수세 위축이 심하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기존 주택시장으로 진입하지 않으면서 매수세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쏠림현상은 '로또 아파트', '대박 아파트'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대세상승기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의 불확실(가격하락)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안전투자' 심리로 이런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안전투자 심리가 확산될 경우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택을 비싸게 매입하려는 구매욕구가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단 대세상승 마무리가 곧 대세하락, 폭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게 박 소장의 입장이다. 그는 "올해 30조원이나 되는 토지보상금, 재개발 및 뉴타운 철거이주수요, 풍부한 유동성과 여전히 낮은 저금리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물경기 회복속도보다 과속 상승한 강남 아파트 등은 당분간 기간과 가격조정을 통한 '평균회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금자리주택 분양으로 소비자들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으며 전셋값은 다소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3차 보금자리 후보지로 선정된 하남과 성남 등 인기지역으로 전입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간 주택건설업체들은 이미 분양일정을 대거 연기하고 있다. 박 소장은 민간주택시장과 충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장기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 비중은 4%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지난해 가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임대주택 비중도 고작 36%에 불과했다.
박 소장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분양아파트 물량을 늘릴 경우 자칫 중산층 재테크 잔칫상을 마련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허물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면서 "다만 장기임대주택을 너무 많이 지을 경우 지자체의 반발할 수 있고, 값싸고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 위배 등이 생기므로 지금보다 약간 상승(50% 정도)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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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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