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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맹위 떨치는 꽃샘추위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3월 말인데도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 춘천 영하 4도, 대전 영하 2도 등 남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해 체감기온은 이보다 훨씬 낮은 영하 7도에서 영하5도까지로 떨어졌다"면서 '이 같은 꽃샘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북쪽의 찬 공기가 서태평양의 고기압과 만나 잦은 눈ㆍ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동해안은 동풍이 강해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나 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동지방은 지난 25일 한 때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유독 올해 3월이 추운 날씨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30년간 평균기온과 거의 비슷하다"면서 "최근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봄날이 이어지다 보니 시민들이 유난히 춥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도 몇 차례의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주말 꽃샘추위 속에서도 다행이라면 주말에 황사가 깔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전날 황토 고원에서 생긴 황사가 중국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다 강도가 약해지는 바람에 한반도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몽골과 중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고, 발원지에 강풍대가 형성돼 있어 새 황사가 발생할 확률도 높지 않다.


 기상청은 앞으로 4월초까지는 가끔 쌀쌀한 날씨가 등장하긴 하겠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정도를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 차례 많은 비가 내리고 영동 산간지방에는 눈도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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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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