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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대회]하나대투 강 부부장.. 머그클럽팀 제치고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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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조구호 티엘아이 전량처분··1500만원 수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무서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 마저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1위 유진투자증권 우원명 차장과의 차이도 0.5%p이내로 좁혔다.


이날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코스피 지수가 1670선에 안착했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보유했던 강 부부장의 포트폴리오가 진가를 발휘한 셈이다.

강 부부장은 영흥철강을 제외한 전 보유종목이 상승마감해 누적수익률 7%를 돌파했다. 특히 동양종금증권금호석유은 각각 4.13%, 3.09%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금호석유는 중국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수혜주로 지목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 부부장은 "한동안 횡보장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MSCI 지수편입 기대감 등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주 종목을 중심으로 편성한 포트폴리오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36일째인 17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전 우리이티아이 5000주를 손절매해 32만4000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신 이날 보합세로 마감한 부광약품을 1250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매입단가를 1만5900원으로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우 차장은 보유종목 대부분이 코스닥 테마주에 집중된 탓에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당일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까지 코스피 종목에 비해 코스닥 테마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장세가 급변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


유일한 보유종목 부광약품은 B형 감염 치료제 '레보비르' 필리핀 발매 개시 소식에 전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3거래일만에 기세가 꺾였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 역시 전 거래일 3월들어 가장 큰 폭의 당일 수익률을 거두며 수익률 경쟁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이날 보합권에 머물며 일주일 이상 지켜온 2위자리를 강용수 부부장에게 넘겨줘야 했다. 장중한때 누적 수익률도 5% 후반부까지 밀렸으나 오후들어 주성엔지니어링과 청담러닝의 오름폭이 커지며 가까스로 6%대를 지켰다.


이날 보유종목 상보는 6월 중 CNT 투명전극필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후 들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돼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최하위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UAE 고등훈련기 수출 관련주 퍼스텍으로 일희일비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하 대리는 전 거래일 퍼스텍 급등세로 어렵게 로스 컷(LOSS CUT) 위기를 벗어났으나 이날 다시 3.21% 하락 마감하며 누적 손실폭을 키웠다.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는 9.33% 급등 마감한 티엘아이 전량을 매도해 1529만5000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누적 수익률도 대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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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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