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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株 '손바꿈' 활발

- 삼양옵틱스 한달간 회전율 635%..코디에스도 293%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관련주들의 단타매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중국산 전기차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인 삼양옵틱스의 지난 한 달간(2월10일~3월9일) 회전율은 635.02%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삼양옵틱스의 주가 상승률은 80.72%를 기록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9일 일별 거래량 1억943만주를 기록하며 이날 전체 코스피 전체 거래량(6억2470주)의 17.52%를 차지하기도 했던 종목이다. 이날 삼양옵틱스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던 상승세가 주춤거린 틈을 타 대규모 손바꿈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주식 회전율이란 거래량을 당해 기간 중의 평균상장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시장의 인기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 비율은 개별종목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CT&T 지분 8%를 보유한 주요주주인 지앤디윈텍도 한 달간 회전율이 200%를 훨씬 넘어선 276.37%를 기록했다. 지앤디윈텍은 전기차 생산업체 CT&T가 코스닥에 우회상장할 것이란 소식에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CT&T는 정부의 전기차 육성의지와 맞물려 정부 행사에 자주 노출되면서 대표 업체로 부상한 업체다. 대기업들과의 제휴도 CT&T에 신뢰를 줬다.


산업용-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상용화에 성공한 코디에스의 회전율은 293.37%를 기록했다. 코디에스는 급속충전기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얻을 것으로 보여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흐름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밖에 2차전지 관련주인 상신이디피(160.92%),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업체인 넥센테크(134.4%) 등도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최근 들어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중ㆍ소형주에 집중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장기로 주식을 보유하던 개인들도 최근에는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중ㆍ소형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꿈을 하고 있다는 것.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충전소 등 인프라의 부족으로 당장은 전기차의 대중화가 어렵겠지만 전기차가 합법적으로 도로주행이 가능하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한국이 전기 배터리 부분에서 기술적인 우월성을 지니고 있고 지형적 특성이 전기차 대중화에 효과적이라 전기차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테슬러가 설립초기 5년 동안 연속 적자를 보였고, 경영내분과 부품관련 물류문제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볼 때, 이들 업체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연비 및 이산화탄소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배터리 가격, 성능, 충전 인프라 등 문제로 국내 상용화는 미흡한 상황"이라면서도 "대내외적으로 전기차 관련 이슈들이 대기중인 상황인 만큼 실적호전세를 보이는 전기차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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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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