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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그룹경영 직접 챙긴다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그룹임원회의 주재... 현대차 등기임원 선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그룹임원회의를 주재하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현대차 등기임원 선임과 맞물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그룹사 품질 및 영업담당 본부장(사장급)들이 참석한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업계 흐름과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품질경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번 회의 주재가 정몽구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실상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ES(정 부회장의 영문이니셜)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화두였던 '품질'문제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 1999년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경영철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그동안 정 회장 주도하에 진행돼 왔던 품질경영을 이제부터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리는 현대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을 새로운 등기임원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등기임원에 선임되면 현대차 이사진은 정몽구 회장, 정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4명으로 재편된다.


정 부회장은 주총 직후 열리는 현대차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오는 19일 기아차 주총에서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어서, 그룹의 핵심 3사 등기임원을 모두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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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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