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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亞 증시 거래 금액, 유럽 추월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해 아시아 지역 거래소의 거래 금액이 유럽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거래소연맹(WFE) 16개 회원 거래소의 주식 거래 금액은 18조6000억달러를 기록, EU(유럽연합)·아프리카·중동 지역의 26개 거래소의 13조077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 지역 거래소에는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와 선진, 홍콩, 호주, 한국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성장세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거래소의 지난해 IPO(기업공개) 규모가 미국의 두 배에 이른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WFE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올해 1월과 2월에도 지속됐다.


로버트 반즈 UBS 매니징디렉터는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 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거래가 급증한 이유로 초고속 거래자(High Frequency Trader) 증가를 꼽았다. 실제 도쿄증권거래소(TSE)의 거래 규모는 지난달 초고속 매매체결시스템(Arrowhead)을 도입한 이후 급증했다.

반즈는 "호주를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 대부분 거래소는 초고속매매를 이용한 거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거래소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특히 중국의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TSE는 최근 중국 거래소에 거래 금액 면에서 추월당했다.


유럽의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는 전날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10개 브로커를 회원으로 승인했다. 유렉스는 지난해 홍콩, 싱가포르, 도쿄 지사를 열었으며 아시아 사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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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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