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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아들과 보내는 시간, 가장 행복해"(인터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비온 뒤 땅이 굳듯, 배우 장신영이 단단해져 돌아왔다.


'신데렐라' 캐릭터의 대표 주자였던 장신영은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영화 '무법자'를 선택, '잔다르크'로 변신했다.

◆영화 속 장신영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


오는 18일 개봉하는 '무법자'는 아무 이유 없이 희생된 자들을 마주한 강력반 형사의 분노와 함께 법도, 경찰도 심판하지 못한 범인들을 향한 복수를 그린 영화다.

'무법자'에서 장신영은 거친 이미지의 여형사 소영을 맡았다. 소영으로 분하기 위해 장신영은 아껴온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살인마를 쫓는 형사로 완벽 변신했다.


"저 변했죠? 조용하고 얌전한 모습만을 봐온 관객들이 저희 변신을 어떻게 봐 주실지 떨리고 기대돼요. 소영은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힘 있고 건강한 인물이에요."


장신영에게 '무법자'는 기존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깰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장신영은 소영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졌다.


"액션 장면이 있어 촬영 전 한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녔어요. 달리고, 총 쏘는 등 경찰의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만들었죠. 소영은 털털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지닌 인물이에요. 자기 영역을 넓혀가면서 스스로 일어서는 캐릭터라 확 끌렸어요."


연기 생활 10년차로 연기 내공이 상당한 장신영이지만, 새로운 도전은 어려웠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어떻게 이 캐릭터를 내 것으로 소화시킬까'라는 고민이 머리 속에 꽉 찼죠. 고민도 많이 하고 심적 부담감도 컸어요."


이러한 장신영의 부담감을 상대 배우인 감우성이 완화시켜 줬다.


"처음에는 감우성 선배가 어려웠어요.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감우성 선배가 마음을 열게 도와줬어요. 장난도 치고 편안하게 리드해주던 걸요."



◆ 일상 속 장신영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스물 일곱, 장신영은 많지 않은 나이에 이혼이라는 힘든 일을 겪었다. 3년 동안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생각보다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솔직히 힘들었어요. 한동안은 집에서만 지냈어요. 연기를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어느 순간 촬영장이 그리워지더군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생각나고, 그립고, 욕심나고..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지 더 많은 애정을 쏟을 거에요."


장신영은 지난 2007년 정안 군을 얻었다. 촬영 없는 날이면 네살이 된 아들과 함께 지낸다.


"KBS1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 이후 7개월 정도 휴식을 취했어요. 일하면서 아들 정안이와 함께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거든요. 쉬는 시간 대부분을 정안이와 보냈죠."


정안군의 이야기를 할때면 장신영은 더욱 생기발랄해진다. 아이 옷은 어디서 구매해야 저렴한지, 교육은 어떻게 시키는 지 등을 말할 때 장신영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이제는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주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실거죠?"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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