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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 외은지점 외화차입규제설

단기충격이지만 영향 미미할 듯..저가매수세 유입..통안입찰·산생지표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아침에 나온 외국계은행에 대한 외화차입규제설이 단기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통안채 입찰과 산업생산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고 다음주 물가지수발표도 이어짐에 따라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매수도 유입되고 있어 매매공방이 치열한 것으로 예측했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4bp 상승한 4.04%와 4.1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8-3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가 전일비 2bp 오른 4.63%에, 매수호가가 4bp 상승한 4.65%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8-5도 매수호가만 어제보다 5bp 올라 5.18%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하락한 110.5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떨어진 110.55로 개장했다. 은행이 4340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도 661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과 외국인이 각각 2180계약과 179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도 878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시장 강세와 우호적인 수급으로 상승개장이 예상됐으나 개장직전 나온 외은권 차입 강력규제 소식에 약세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외은 외화차입한도 규제 소식이 시장약세를 초래했다”며 “단기물 재정거래 물량이 풀리면 손절 유발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외인도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영향력은 적은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채 금리하락과 외인매수에도 불구하고 외은지점에 대한 금융당국 규제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변했다”며 “금일 통안입찰과 산업생산지표 등이 예정돼 있고 다음주 물가지수발표 등이 나올 예정이어서 저가매수와 함께 매매공방이 치열할듯하다”고 밝혔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 시작전 금융당국이 외은지점 달러차입규제를 검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외국계은행을 통해 선물매도가 쏟아지며 큰폭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계 본점을 통해 달러를 차입해 국내채권시장에서 차익거래를 해오던 외국계은행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물가와 광공업생산 등 국내경제지표들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돼 금리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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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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