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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무선 강국 이끌 제2의 NHN 육성"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정부가 무선 IT 강국 도약을 위해 모바일 벤처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무선에 기반한 제2의 NHN, 엔씨소프트를 육성한다는 뜻이다.


또 초기 단계인 스마트폰 보급을 확대하고 무선인터넷 요금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 관련 보안 및 각종 제도도 정비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무선IT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축제인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무선인터넷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겠다"며 이번 발표에 정책적 의지를 실었다.


2010년을 무선IT 강국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세가지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글로벌 스탠더드, ▲스마트폰 이용환경의 신속한 구축 ▲무선 벤처 육성이다.


이중 모바일 벤처 육성에 힘이 실린다. 구체적인 업종도 정했다. 게임, 결제서비스, 광고 등이다. 특히 모바일 검색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집중 추진된다. 국내 검색 업체들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금지원도 이뤄진다. 방통위는 3700억원 규모의 코리아IT펀드(KIF) 및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상반기부터 모바일 벤처에게 투자하기로 했다. KIF 는 오는 12월 해산될 예정이었지만 모바일 생태계 육성을 위해 펀드 운영기간이 연장된다.


"국회에서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이 통과되면 주파수 할당 대가 등으로 모아진 방송통신발전기금 역시 무선 IT 분야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최 위원장은 덧붙였다. 투자규모가 최대 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최위원장은 기대했다.


모바일 벤처와 대형 통신사간, 제조사의 상생도 강조했다. 공존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지적도 했다. 최 위원장은 "3월 초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업체, 콘텐츠 업체 CEO들을 모아 개방과 공유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최시중 위원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사용 지역 확대, ▲무선인터넷요금 인하 ▲하나의 요금제로 게임기 PMP 등도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 추진 의사도 밝혔다. 활발한 무선인터넷 이용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방통위는 이통사 휴대폰 제조사 콘텐츠 업체 및 방통위로 구성된 '무선 IT 활성화 전담반'을 구성해 세부 추진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KT, SK텔레콤, NHN 등도 최시중 위원장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정부의 정책의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나의 요금제로 게임기, PMP 등 다양한 IT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3~4월 중 출시하겠다"고 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전세계 24개 이통사와 함께 만든 통신사업자들의 공동 장터인 '홀세일앱커뮤니티(WAC)'를 집중 육성하는 등 국내 앱스토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상헌 NHN 사장도 "인터넷 기업과 이동통신 회사들이 협력해 새로운 모바일 광고 시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번 발표에 대한 모바일 벤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10년 넘게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온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유선 인터넷은 한국이 빨랐지만 무선 인터넷은 다소 뒤지는 감이 있었는데 정부가 지원하고 개별 기업들이 맡은 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무선 인터넷 강국, 무선 콘텐츠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이번 발표는 모바일 콘텐츠 업계에서 크게 환영할 내용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오픈마켓 등 새로운 환경을 통한 무선 인터넷의 대중화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 모바일 벤처 기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게 돼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 위원장은 무선 인터넷 분야의 국제 표준을 적극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외에 롱텀에볼루션(LTE) 등 해외 기술도 수용한다는 뜻이다.


최 위원장은 "개방적 사고로 국제 기술과 서비스를 과감히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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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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