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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인재경영' 현대家 뿌리 깊은 약속

연수원 운영 체계적 육성
리더양성 프로그램 도입
계열사별 전문교육 진행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나무를 심는 것은 한 나라의 십년지계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백년대계라고 했다. 즉 물질적인 자원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인적자원은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5년 2월 현대고등학교 10년사 발간사를 통해 전한 말이다. 그만큼 정 회장은 '인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그의 정신은 범 현대그룹에서도 살아 실천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최근 경기도 용인 오산연수원에 있는 인재개발원의 비전을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인재개발 엔진(The Best HRD Engine Leading the Future Growth)'으로 선언하고 미션으로 '그룹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설정했다.


현대ㆍ기아차 인재개발원은 지난 2003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재개발 분야를 통합해 출범했다. 현재 파주, 고양, 오산, 천안, 남부 등 총 5개의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도부터는 인터넷 기반의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2007년에는 역량 기반의 평가 및 교육제도를 도입한 신역량교육체계를 수립해 시행하는 등 도전ㆍ창의ㆍ열정ㆍ협력ㆍ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특히 올해 그룹차원에서 총 5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1000여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하는 등 총 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교육 및 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 역량 강화가 글로벌 목표 달성의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그룹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HLDP(Hyundai Leader Development Program)'에서 "불황일수록 사람에 투자하라"며 각 계열사별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HLDP 과정은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재를 강조하는 현대그룹 신(新)조직문화 '4T'의 실천 프로그램으로 창조적 리더 양성이 목표다. HLDP 과정은 그룹내 차ㆍ부장급을 대상으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3박4일간의 합숙교육으로 실시된다.


이 외에도 현대그룹은 그룹계열사 공통으로 사내강좌와 인터넷강좌를 통해 직급에 맞는 학점을 이수케 하여 승진에 반영하는 '학점이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대리급은 승선활동과 해외 이문화를 체험하는 6박7일간 해외승선교육을 받으며, 신입사원들은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에서 해운전문교육을 받아 해운전문가로 양성된다.


현대증권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금융인 양성을 위해 국내외 MBA 및 학위관련 과정을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미시건 대학교 MBA 등 해외학위 44명, 국내학위 77명을 배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연구원 개인의 저서 발간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월 제도'를 운영, 2~3개월 동안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택배의 경우는 물류전문가 교육, 현대아산은 현장 체험학습,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협력업체 기술교육 등 각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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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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