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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철강사 "국내는 좁다, 해외시장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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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말련에 제2공장 건설·R&D센터도 추진
세아제강, 총 550억원 투입 UAE에 현지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기업에 이어 중견 철강사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별 제품에 특화 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경기불황 이후 시장 경쟁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로프 및 PC강선 세계 1위 업체인 고려제강은 올해 말레이시아에 제2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R&D센터도 설립한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인 2공장은 총 8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심해저 유전 발굴에 사용되는 유전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하게 된다. 공장에 들어가는 와이어로프 생산설비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장 규모를 갖추게 된다. 2공장 생산능력은 월 1500t으로 1공장의 2500t과 합하면 고려제강은 세계 최대인 월 4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2공장과 함께 설립되는 R&D센터를 통해 고려제강은 한국과 중국 등 3국을 잇는 연구ㆍ생산벨트를 갖추는 한편 해외가공센터도 추가 구축키로 했다.


교량ㆍ엘리베이터ㆍ크레인 등에 사용되는 쇠밧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고려제강은 지난 1945년 설립후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오던 와이어로프를 개발해 수입대체를 이뤄냈으며, 현재 생산능력 세계 2위, 기술수준은 1위에 올라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전략적으로 해외투자를 실시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이 창립 20주년을, 미국 생산법인은 10주년을 맞이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은 "세계 1등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지속적인 해외투자를 통해서 시대변화에 발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파이프'라 부르는 강관 전문 생산업체인 세아제강은 지난달 말 총 550억원을 100% 지분을 투자해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법인 세아스틸UAE(SeAH Steel UA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UAE 법인을 통해 현지에 연산 10만~11만t 규모의 강관 공장을 건설해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산업용 플랜트에 사용되는 강관을 주로 공급 하고 API 인증을 취득하는 데로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수주 전에 나서는 등 중동지역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해 포스코, US스틸과 합작 투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연산 27만t 규모의 고급 강관공장을 준공하고 에너지 수송용 고급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관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세아제강은 UAE와 미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해외 대리점도 4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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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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