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英, 글로벌 증시 조정에 '강한 면모'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단기간에 강한 조정을 받으며 출렁거렸다. 중국이 긴축 재정에 칼을 뽑아 들었고, 미국도 강력한 은행 규제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4.12% 주저앉았다. 회사채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가 최근 3일간 56%나 급등하며 27.46으로 치솟으며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렸지만 영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주요 10개 증시 가운데 영국과 스웨덴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뒤집는 재정이나 통화정책의 변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예일 셀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따른 충격은 영국시장에도 당연히 전해졌을 것”이라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탄탄한 밸류에이션 덕에 충격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투자자들이 바닥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PWC는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미래 배당 기대 수익과 비교했을 때 영국 증시는 6%, 스웨덴은 4% 고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50%이상 가치가 과대평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증시가 70%이상 고평가 됐고, 미국증시도 45%이상 높게 평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영국의 자본 시장은 매우 유사한 속성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작년 4분기 기업들의 순익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 반면 영국의 낙관론은 미국처럼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셀핀 애널리스트는 “경제성장률도 영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느리게 나타났다”며 “영국증시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의 거시경제 회복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영국의 주식시장과 경제 전반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셀핀은 “주식시장에 외국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와의 연결이 다소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을 제외한 주변국들은 긴축 정책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주식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펀더멘탈이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조정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선착순 경품제공 이벤트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