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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육성에 2253억 투입 "타도 아이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모바일업계가 애플의 아이폰이 선점한 스마트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경북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휴대폰제조업체와 이통사, 대구경북지역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발표한 '차세대 휴대폰 산업 발전전략' 을 통해 대구ㆍ경북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에 향후 5년간 총 2253억원(국비 1574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대구경북은 연간 18조원의 단말기를 생산, 국내 생산액의 51.1% 차지하는 모바일 본산이다. 대구, 구미, 경산 등에 441개 모바일 기업과 로봇, 의료, 자동차, 섬유 등 16개 관련기관 밀집해 있다.


세부 투자계획에 따르면 대구는 모바일 융합 제품화 기술 개발 및 연구기반으로 조성된다. 대구테크노파크바일융합센터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903억원(국비 704억, 지방비 118억, 민자 81억) 등이 투입되고 올해 국비에서 30억원이 지원된다. 경북은 차세대 휴대폰 및 모바일 융합기술의 종합테스트환경이 구축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향후 5년간 총 1350억원(국비 870, 지방비 260, 민자 220)이 투입되고 올해 80억원의 재정지원이 이루어진다.

지경부 관계자는 "투자계획에는 4세대 휴대폰 상용화를 위한 베이스밴드 모뎀, 저전력 기술 등에 대해 휴대폰 제조 대기업과의 수요자 참여형으로 향후 4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민관은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기업 테스트비용은 연간 500억원 이상 절감되고 단말기는 한달 앞서 조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체 매출액은 10%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 5000개, 신규 기업 6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경환 장관은 "지난해 위기 속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30% 돌파 등의 성과를 거둔 휴대폰 업계를 크게 격려한다"면서 "올해는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도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응전의 한 해가 될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이동통신산업 생태계에서 개방(開放)과 협력(協力)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도 "스마트폰 등 세계 모바일산업이 단말기능에서 융ㆍ복합기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모바일산업의 메카인 대구경북이 발판이 돼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을 세계 1위로 도약시키자"고 다짐했다.


산학연 관계자들은 그러나 "스마트폰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응용SW 개발 촉진, 핵심 비즈니스 서비스 발굴·육성 등이 필요하다"며 "공공분야가 앞장서 스마트폰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창출해야 하며, 무한정액제, 플랫폼 개방 등 제도적 기반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장관,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김태환·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모바일 관련 산학연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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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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