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설에 서울 지역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마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오후 5시 현재 2.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과 함께 시작된 눈발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 정체를 야기했으며 또한 강추위 속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이면서 서울 시내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이로 인해 시내 대부분 도로에서는 차량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고 있다.
오후 1시54분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의 양방향 도로가 통제된 데 이어 오후 2시25분에는 삼청터널 양방향이 통제됐다.
오후 2시45분에는 개운산길 양방향 도로에서도 차량이 다니지 못하게 했으며, 오후 2시50분에는 은평터널길도 통제됐다가 45분 만에 해제됐다.
서울시 제설대책안전본부는 오후 1시20분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으며, 적설량이 1㎝가량 된 오후 2시30분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 가능성을 감안해 내일 아침 출근길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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