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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말 大漁 퇴직연금 유치전"

증권사들이 올 연말 퇴직연금 유치를 최대 과제로 삼고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12월은 기업들이 회계결산이 끝나기 전 퇴직연금 신규 사업자 선정과 교체 등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는 시기인 만큼 전국 곳곳의 영업망과 인력을 총동원해 은행ㆍ보험권으로부터 퇴직연금 주도권을 끌어오겠다며 일전을 불사한다는 의지다.올 10월말 현재 업종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총 9조3961억원으로, 이 중 은행이 4조9637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생명보험(2조7296억원), 증권(1조1609억원), 손해보험 (5420억원) 순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된 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대우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ㆍ신한금융투자 등은 임직원 개인별 자금 유치를 위해 서울ㆍ부산 거래소에 영업망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및 확정기여형(DC) 중 이번에는 DC형 제도만 확정하고 DB형은 내년 1ㆍ4분기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가입대상자는 임직원 720명이며 퇴직보험예치금만 243억원에 달한다. 이들 8개 증권사 외에 은행ㆍ보험사 중에는 신한은행ㆍ부산은행ㆍ삼성생명ㆍ교보생명 등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A증권사 관계자는 "임직원 개인별 자금 유치를 위해 서울ㆍ부산 거래소에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집중 섭외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본ㆍ지점 직원들에게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퇴직연금 유치에 적극적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신기인터모빌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 계열사 HMC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엠엔소프트 등 다수 기업으로부터 퇴직연금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퇴직연금사업자 인가를 받은 하이투자증권도 올 연말까지 퇴직연금 유치 기업을 2곳으로 확대키로 하고 500여개에 달하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설명회 등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 퇴직연금 관련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퇴직연금팀을 퇴직연금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할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영증권 역시 기관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가 하면 매월 회사에서 제안하는 자산배분전략 등을 담은 '연금 매거진'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관련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올해 9조원에서 내년 21조원, 2020년에는 149조원으로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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