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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재테크] 내 주머니 사정에 맞는 부동산 재테크 전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추락하던 부동산 경기는 올해 초 활기를 되찾는 듯 했지만 정부가 지난 7월 이후 DIT(총부채비율),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의 규제를 강화하면서 순식간에 다시 얼어붙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부동산 가격의 추락은 곧 실매수자와 투자자들에게는 곧 가장 싼 값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다.

1억원 미만의 소액자금부터 6억원을 초과하는 거금까지 금액 대별로 부동산 재테크 투자 전략을 살펴 봤다.


▲1억원 미만

몇 년 전만 해도 1억원 미만의 소액자금으로도 연립ㆍ다세대 등의 구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1억원 미만의 소액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따라서 1억원 미만의 소액 자금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는 개발 호재가 덜 가시화된 지역의 연립ㆍ다세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만큼 높은 리스크가 있어 고위험-고수익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노후ㆍ불량 건축물의 비율이 60% 이상 여부 등 각 지자체의 조례가 정한 재개발 요건에 2가지 이상 해당되는 지역인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소액투자자가 고려해 볼만한 상품으로는 오피스텔이 있다. 고정적인 임대 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받을 수 있는 연간 보증금ㆍ월세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환금성ㆍ전매 가능 여부도 따져 봐야 한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권, 강남권 일대, 산업단지 인근 등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1억~3억원 미만


1억원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재개발부터 미분양, 경매, 청약 등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재개발의 경우 단순 시세 차익 보다는 확실한 개발 계획에 세워져 있는 곳에 투자해 장기 수익을 노리는 게 좋다.


경매도 고려해 볼만 하다.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경매시장도 수도권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이 90% 대에서 80%대 초반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비인기 지역이지만 장기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청약의 경우 자신의 청약가점을 꼼꼼히 체크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미분양이 넘쳐나는 만큼 내 집 마련 희망자들에게는 오히려 호기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다면 실거주를 동반한 투자 차원에서 구입을 검토할 만하다.


▲ 4억~6억 원 미만


서울 시내 주택 매입이 무난한 수준이다.


4억원 이상의 자금이 있다면 일단 안정 지향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 이미 주거선호도가 높게 형성된 서울 강남ㆍ여의도 등과 새롭게 떠오른 용산과 같은 도심권 지역이 좋다. 다만 실거주 만족도는 높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실거주 만족도와 투자가치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마포, 동작, 관악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고르는 게 좋다.


안정적 투자 자금을 보유했다면 상가 투자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임대수익률이 높고 유동성 인구가 풍부하며 공실률이 낮은 곳이 유리하다. 초보자라면 단지 내 상가가 안정적이지만 리스크가 적은 대신 기대수익도 적은 게 단점이다. 꼼꼼한 상권분석과 현장답사, 상담이 필요하다.


▲ 6억원 초과


이 금액대의 고액 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자산 증식 보다는 유지가 급선무다. 송파, 강남, 서초, 강동구 등 우수한 인프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이 추천 1순위로 꼽힌다. 내년 1월 재건축 여부가 결정되는 은마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남을 대체할 고급 주거지로 떠오르는 용산도 추천 대상이다.


이와 함께 규제가 덜한 상가, 오피스 빌딩, 원룸 임대 사업 등도 고려해 볼만 하다.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고 시세 차익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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