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제분업계가 쌀 가공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제분공업협회는 연간 약 170만 톤의 밀가루를 공급하고 있는 제분업계가 정부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해 쌀 가공산업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전라남도 함평에 국내 최대 규모의 쌀 가공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대선제분은 기존 쌀 가공공장을 3배 규모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도 다양한 쌀 가공제품 개발하는 등 쌀 가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제분은 2011년 목포공장을 당진으로 이전 시, 기존의 목포공장 설비를 활용해 당진 제분공장에 쌀 가공라인을 일부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쌀 가공공장을 설립하기 어려운 대한제분과 한국제분은 쌀가루 프리믹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동아원과 삼양밀맥스는 쌀건빵 등 쌀가공식품 및 쌀가루 프리믹스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가공용 쌀로 사용되는 쌀을 현재 생산량의 6%에서 2012년까지 10%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희상 한국제분공업협회 회장은 "국내 제분업계가 보유한 오랜 노하우와 첨단 기술로 다양한 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쌀가루 및 쌀가루 프리믹스 제품을 만들어 쌀 소비촉진 정책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제분업계 및 식품업계의 담당 임원들이 모여 쌀 가공식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쌀 가공산업 규모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 및 투자 증대, 국내 쌀 재고문제 해소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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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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