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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ECD 회원국 중 3분기 '플러스' 성장 유일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 3·4분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로도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일 OECD의 ‘국가별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3·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0.4%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달 30일 현재 3·4분기 GDP 성장률 자료가 취합된 16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0%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를 계기로 세계 금융·경제위기가 시작되면서 4·4분기에 -3.4%, 올 1·4분기 -4.3%, 2·4분기 -2.2%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올 3·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이루면서 수치상으론 1년 만에 ‘위기’를 극복해낸 것. OECD가 추산한 올 3·4분기 회원국들의 평균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3.3%다.

아울러 직전분기대비로도 우리나라의 3·4분기 GDP 성장률은 2.9%를 나타내 멕시코와 함께 가장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4분기에 0.1%, 2·4분기에 2.6%의 전분기대비 성장률을 기록해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OECD 회원국의 전기대비 3·4분기 평균 성장률은 0.8%다.


우리나라와 멕시코에 이어 전분기대비 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나라는 일본(1.2%), 오스트리아·노르웨이(각 0.9%), 독일·미국(각 0.7%), 이탈리아(0.6%), 벨기에(0.5%), 네덜란드(0.4%), 프랑스(0.3%)등의 순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4분기 만에 거의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 사정이 어렵고 서민들의 경기 체감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데다, 최근 두바이의 채무상환 유예 등과 같은 대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해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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