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컨벤시아 2단계 시설 공사 강행 방침 논란
$pos="C";$title="";$txt="지난해 10월 완공된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전시컨벤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 사진제공=인천시";$size="480,387,0";$no="20091130133225403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 공사를 강행하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1단계 시설도 가동률이 50%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2단계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8일 인천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행사ㆍ전신ㆍ컨벤션 전용 건물인 '송도컨벤시아'의 2단계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현재 송도컨벤시아 건물의 서편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만660㎡의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두 건물을 연결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21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사업비 조달 방안에 대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협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 내에 착공해 2012년 5월 이전에 공사를 끝내고 각종 대형국제회의 등 이벤트를 유치해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ㆍ외자유치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문제는 현재 완공돼 사용 중인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도 최근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파리 날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송도컨벤시아 1단계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4000㎡ 규모로 8400㎡ 규모의 전시장에는 450개 부스를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2000명 수용 가능한 2300㎡ 규모의 회의장까지 갖추고 있는 초대형 시설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지난 8월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을 전후로 해 각종 국제회의 및 전시회 장소로 자주 사용됐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 인천세계도시축전이 끝난 후에는 이벤트ㆍ국제회의 등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에서는 2단계 무용론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 최만용 의원은 "1단계 시설의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 2단계
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있는 시설이라도 잘 활용해 쓰고 난 후에 그 다음 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의 시설로는 국제규모의 행사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2단계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1단계보다 2배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갖춰야 국가적 브랜드 전시회나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50% 미만이긴 하지만 타 지역의 유사 시설 가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실적"이라며 "2단계를 지어 시설이 완성되면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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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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