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 의회가 바람 잘 날 없다.
지난해 성 뇌물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 중구 의회가 잇다른 의장 불신임안 처리 등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의회는 지난 23일 오후 김기래 의장에 대한 불심안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다 결국 김연선 부의장이 안건을 상정, 찬성 6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처리했다.
특히 김 의장 불신임안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간 알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김 의장 불신임안 처리는 도서관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 건을 놓고 입장차를 보인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 5월 1일부터 중구 의회를 이끌어온 김기래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중구 의회는 성 뇌물 사건으로 전임 의장이 불심임으로 물러난 후 잇달아 의장이 불심임되는 등 갈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구 의회는 오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중구 의회가 이처럼 갈등을 빚으면서 새 해 예산안 처리 등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 의회 의원은 “구 의회가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 잇달은 갈등을 빚어 주민들 보기도 부끄러운 실정”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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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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