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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5년내 글로벌 3대 통화 부상"

중국 2020년까지 글로벌 금융센터가 될 것을 목표로 두고 있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가 향후 5년 내 국제통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고 있지만 태환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안화 가치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HSBC는 "5년 이내로 중국 무역의 절반가량이 달러 대신 위안화로 결제될 것"이며 "위안화가 세계 3대 국제통화로 우뚝 설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무게중심이 바뀐다는 것이다.

HSBC의 숀 월리스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자는 중국 위안화가 유로화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로가 처음 나왔을 때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유로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통화가 됐듯이 위안화도 향후 그렇게 될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상하이를 2020년까지 영국의 런던, 미국의 뉴욕과 견줄만한 글로벌 금융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위안화가 국제적 통화로서 인정받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중국은 이미 홍콩을 대상으로 위안화의 영역 넓히기에 들어간 상태다. 홍콩의 은행들이 본토에서 채권발행과 예금유치를 위안화로 하는 것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위안화로 거래가 이뤄지도록 방안을 마련한 것.


홍콩 금융관리국의 피터 팡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무역 규모가 커짐에 따라 위안화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사이에서 홍콩이 무역조정기구 역할을 하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위안화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보다 훨씬 유연한 환율제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안화 절상 압력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며 작년 8월 이후 1달러당 6.83위안으로 사실상 고정환율제를 고수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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